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 통해 첫 사과문…"리콜은 내년 중 실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5.10.07 10:00

9만 2247명 해당 고객에는 별도 사과문 인쇄물 발송

경기도의 한 폭스바겐 전시장 /사진=뉴스1
'디젤엔진 배기가스 조작 논란'을 일으킨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한국법인 폭스바겐코리아가 7일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입장문과 안내문은 냈지만 고객에 대한 공식 사과문은 없었다"며 "오늘 중으로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쿨 사장 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폭스바겐코리아가 공식 사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고객들에게도 직접 사과문 인쇄물을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우편물 제작과 발송 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고객들에게는 빠르면 다음주 중 사과문이 도착할 것이라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설명했다.

우편 발송 대상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EA 189 디젤엔진)을 구매한 9만 2247명이다.


이 사과문 인쇄물에는 자발적 리콜을 예고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발적 리콜'이라는 문구를 적시하진 않겠지만 원론적으로 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고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에 제출한 공문에서 "폭스바겐그룹은 (배기가스 조작 논란을 촉발시킨) EA189엔진에 대해 독일자동차연방청,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과 함께 기술적 개선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개선 계획이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시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의 자발적 리콜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내년 1월부터 전세계에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해 그 기조대로 국내에서도 내년 중 리콜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에 나오는 환경부 조사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오는 8일 국정감사(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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