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속

머니투데이 황재하 기자 | 2015.10.06 22:17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6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도 인정된다"며 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마카오와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에서 거액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동남아 일대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폭력조직 범서방파와 학동파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정 대표는 도박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심사를 포기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채 이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 판사는 서면 검토를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정 대표는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했고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정 대표가 합류한 뒤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과 중국에 진출하며 사세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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