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3Q 어닝시즌 촉각…지수선물 하락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5.10.06 21:13
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기간인 어닝시즌을 앞 두고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이 하락세다. 오는 8일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3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줄어드는 어닝 리세션(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에는 2.1% 줄었다. 미국이 어닝 리세션에 빠지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처음이 된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57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0.11% 하락한 1만6640.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0.19% 내린 1971.0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0.30% 떨어진 4298.50을 각각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유예 전망이라는 호재와 기업들의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이라는 악재 사이에 놓여있다. 지난 2일 미국 9월 비농업부문일자리수가 전망보다 크게 부진하자 뉴욕 주요 증시는 상승 흐름이 가팔라졌다. 경제 성장 우려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이전보다 더 후퇴한 까닭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해 여러 FRB 인사들은 연내 금리 인상이 실시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으나 이번 지표 부진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힘을 더욱 얻었다.


S&P500지수는 2일 장중 저점 기준으로 5일까지 4.9% 뛰었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같은 날 1%를 훨씬 웃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8월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대비 1.8% 감소해 전망보다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7월 수치도 2.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9월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로 제시됐던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힘을 키운 것이다.

유럽과 일본이 미국과 달리 추가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크리스티안 켈러 신흥시장 리서치부문 대표는 "올해 4분기 안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로 인해 FRB는 올해 금리 인상을 단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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