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우증권 인수자문단 선정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5.10.06 17:17

모간스탠리·KB투자증권, 삼정KPMG, 김앤장 선정

대우증권 본사 건물
KB금융이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자문단을 선정했다. 이번주 KDB산업은행이 대우증권 매각공고를 내는 만큼 인수 후보자들의 인수의향서 접수와 예비실사 등의 일정이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모간스탠리와 KB투자증권, 삼정KPMG, 김앤장을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인수자문사로 최종 결정했다. KB금융은 지난달 말 인수자문단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었다.

산은은 전날 제1차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패키지 매각키로 결정하고 8일 매각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11월 중 매각공고를 따로 낸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지난 8월 말 금융자회사(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하고 산은이 들고 있는 이 자회사들의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대우증권 1억4048만1383주(보통주 43%), 산은 자산운용777만8956주(100%), 산은캐피탈 6212만4661주(99.92%)가 그 대상이다.

한편 자본금 4조원, 총자산규모 34조원 규모의 대우증권을 누가 품에 안느냐는 올해 기업 인수합병 시장 초미의 관심사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인 KB금융과 함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곳은 유상증자와 함께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을 품에 안을 경우 자기자본만 7조원이 넘는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는 만큼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은다.

국내 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보유한 한국금융지주도 아직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진전된 수준의 내부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산은이 들고 있는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지분의 장부가는 각각 1조7758억, 634억원이다. 이에 패키지 매각가는 매각 프리미엄에 따라 2조원대 중반에서 그보다 많은 수준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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