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보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테스티드 터프' 론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컬럼비아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캐나다, 유럽, 한국, 일본 등 100여 개 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다. 심 대표는 지난 6월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에 합류했다. 컬럼비아는 지난해 30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매출 기준 8~9위권 브랜드다.
심 대표는 "피싱(fishing) 라인인 PFG컬렉을 전개하고 요가복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프라나(prAna)'를 연내 론칭 한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웃도어 8~9위 수준이지만 주요 일부 주요 채널(유통 매장)에서는 매출 1~2위를 차지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PFG컬렉션은 롯데백화점 본점, 울산점 등에 입점 준비를 마쳐 기존 컬럼비아 매장 내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식으로 구비될 예정이다. 프라나는 요가 브랜드로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는 성격이 다른 만큼 다른 마케팅 및 출점 전략을 기획 중이다. 기존 컬럼비아 브랜드의 경우 공격적인 추가 출점 보다는 기존 250여개 매장을 더욱 효율 높게 운영할 수 있도록 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심 대표는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처럼 스타 마케팅을 고려할 수 있지만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려 나가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며 "젊은층 니즈를 만족 시키는 디자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아웃도어 기업들이 민첩하게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은 강점이지만 글로벌 DNA, 정통성을 갖고 나가는 브랜드가 장기적으로는 성공을 거두고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컬럼비아가 세계 시장 중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한 올 하반기 글로벌 캠페인 '테스티드 터프(Tested Tough)'에 대해 설명했다. '완벽하지만 그 이상을 추구하라'는 창업주의 정신을 담아 혹독한 상황에서 제품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는 설명이다.
그는 "캠페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컬럼비아의 정통성과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오래 아웃도어 활동(Outdoors)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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