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방향성 고민에 상승폭 축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5.10.06 14:08

삼성電, 7일 실적발표 앞두고 3% 상승... 코스닥 약보합 전환

코스피가 6일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과 유가상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의 수혜로 꼽히는 섬유의복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반면 2000선을 앞두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지수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상승 출발 후 내내 상승 흐름을 탔던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선물 하락, 외국인과 기관의 소극적인 매매로 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2000선을 앞두고 다양한 업종 종목 이슈가 불가지는 가운데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2000선 돌파와 안착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TPP 관련주 '희비'=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3분 현재 전일대비 13.37포인트(0.68%) 오른 1991.62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9.77포인트(1.00%) 오른1998.02까지 치솟았으나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에 돌아섰지만 순매수 규모는 159억원 정도다. 기관이 492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은 843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1억원, 비차익거래 385억원 순매수 등 전체 52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오는 7일 올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이 오름세다. 중국 경기부양 추가 기대감으로 전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도 오르고 있다.


TPP 체결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비슷한 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가 각각 4% 넘게 빠지고 있으며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도 약세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 건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이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의료정밀 의약품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TPP 수혜가 기대되는 SG충남방적 등을 포함, 2개 종목이 상한가이며 379개 종목이 상승중이다. 하한가 없이 415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외인·기관 순매도=코스닥 지수는 이 시각 0.40포인트(0.06%) 내린 690.7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억원, 141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257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CJ E&M 로엔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인 반면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다음카카오 동서 등이 약세다.

업종 별로는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 등이 상승세이나 운송장비 부품 인터넷 통신서비스 등이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푸른기술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로 466개 종목이 상승이다. 하한가 없이 558개 종목이 하락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
  4. 4 월급 그대론데 지갑 빵빵해졌다?…평택 '이 동네' 함박웃음 짓는 이유[르포]
  5. 5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