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500억 펀드로 유망기술 투자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5.10.06 14:09

SK그룹과 연계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적극 돕기로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가 오는 2020년까지 자체펀드 500억원을 조성해 유망기술에 직접 투자하는 등 국내 창업생태계에서 엑설러레이터 기능을 강화한다. SK그룹과 함께 스타트업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6일 대전센터가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은 센터 발전계획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대전센터는 해외진출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 지원과 멘토링 제공을 목표로 두고, 스타트업을 상시 발굴·보육할 계획이다.

우선 대덕특구와 SK의 ICT(정보통신기술)·반도체·에너지화학 특화기술을 기반으로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술 비즈니스 모델(BM) 개발을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한다. 성장주기별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20년까지 펀드 500억원 조성을 완료해 유망기술에 직접 투자한다. 또 해외 진출을 돕는 기관을 넘어 실리콘밸리, 중국, 중동 등 해외 교류의 거점이 되는 글로벌 창업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고용 측면에서도 지난 7월 개소한 대전 중앙로캠퍼스(제2센터)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기업을 육성해 연 1000명의 청년고용 창출을 추진키로 했다. SK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지역 청년 400명이 SK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5600명의 창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전센터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고용존 전담인력을 신규채용한다.

대전센터의 협력 기업인 SK그룹도 이날 센터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혁신센터(KIC)와 협력,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향후 2년간 8개팀을 선발해 총 30억원을 직접 인큐베이팅하는데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선발한 2기 인큐베이팅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1월 중국 선전을 방문해 중국 시장 진출도 돕는다.


또 국가 전략 산업 연구 위한 재둥소기업 및 산학 공동참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내 필요한 기술들을 조사해 기술사업화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대전센터는 지난 1년간 대덕연구단지 등 지역의 과학기술과 SK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신산업을 이끌어 갈 벤처기업을 육성했다"면서 "향후 5년간 고도 기술형 벤처기업을 육성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벤처가 넘쳐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지난해 10월 정부와 대전시, SK그룹과 민관협력모델을 구축, 23개 기술벤처를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SK그룹은 입주벤처기업과 대전의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450억원의 펀드를 조성, 연구개발비와 사업자금 명목으로 40억여원을 집행했다. 대전의 유망 벤처가 벤처캐피탈로부터 104억7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받는데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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