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병역문제 6번 검증…정치적 음해"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5.10.06 11:21

[국감 현장]박원순, 병역검증 요구에 "국가기관이 6번이나 밝혀, 계속 문제제기하는 건 정치적 음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10.6/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국정감사 현장에서 제기된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문제 재검증 요구에 대해 국가기관이 이미 6번씩 검증한 사안이라며 지속적인 문제 제기는 정치적인 음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 세브란스 병원의 검사를 믿지 못한다는 의사도 있고,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자 하고 시정에 전념하면 어떠냐"며 병역문제 재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기존에 국가기관이 6번이나 밝힌 사안이다. 병무청장도 얼마 전 국감장에서 문제 없다고 말씀하신 사안이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는 것은 국가기관 권위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충분한 해명과 국각기관 확인이 있었는데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음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도 "박 시장의 주장은 신뢰하지만, 개인이 아니라 공인이기 때문에 본인의 주장이 옳아도 세간 여론에 귀 기울이는 게 공인의 숙명"이라며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는 법원에서 따져야 한다. 본인만 옳다고 하면 의혹이 증폭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국가기관에 의해 병역문제가 확인되고 검증된 문제라고 재차 답하며 "계속 문제 제기를 하니 일부에선 '박원순 죽이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거야 말로 정치적 음해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 의원이 "사법부를 무시하면 안된다"며 법정의 증인 소환에 재차 따를 것을 요구하자 박 시장은 "아직 기일이 오지도 않았다. 법정 절차는 당연히 따라서 해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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