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흥국화재, 운전습관 연계보험 위한 체험단 모집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5.10.06 10:11
/사진제공=KT
KT는 운전자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흥국화재와 1만명의 'UBI 데이터 시범사업'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UBI 데이터 시범사업'은 IoT(사물인터넷) 기반 차량정보 수집장치(OBD)를 체험단 차량에 장착 후 차량운행 정보를 확보한다. 해당 정보는 KT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흥국화재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한국형 UBI(운전습관 연계보험)를 개발해 상용화 할 계획이다.

체험단에게는 KT의 운전습관 분석 앱(애플리케이션) 'k-ubicar'와 참여자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15만원 상당의 IoT 기반 OBD를 1년 간 무상 제공한다. 참가자 중 KT 고객에게는 자동차 주유상품권(1만원)을 추가 제공한다.

k-ubicar 앱은 운전자의 운전 패턴, 운전 등급, 체험단 내에서 운전 습관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할 수 있는 랭킹 정보 등을 제공한다. 차량진단, 실시간 운전 가이드, 주행기록 조회, 소모품 관리, 차계부 기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UBI 상품이 개발되면 안전한 주행기록을 가진 운전자들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잦은 급제동∙급가속 등 사고확률이 높은 습관을 가진 고객들도 낮은 보험료를 내기 위해 안전한 운전습관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보험개발원과 KT 업무용 차량 3500대 운행정보 및 사고상관도 분석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동차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해 한국형 UBI분석 알고리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원현 흥국화재 자동차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들에게 안전운전을 유도해 차량사고율을 낮고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석준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기가(GiGA) IoT 추진 태스크포스장(상무)은 "KT는 UBI뿐만 아니라 향후 스마트카의 핵심이 되는 무인자동차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흥국화재는 시범사업 체험단을 이날부터 선착순 1만명 모집한다. 체험단 신청은 전용 콜센터(1688-6870)를 통해 차량을 소유한 개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흥국화재 자동차 보험에 신규 가입을 해야 한다.

한편 KT는 메리츠화재와 IoT(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리츠화재가 KT의 'UBI 데이터 시범사업'에 참여해 한국형 UBI 상품을 공동개발·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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