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전문교육기업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5.10.06 03:30
메가스터디 자회사 메가엠디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시작으로 IPO(기업공개)에 본격 나섰다. 최근 대입관련 교육기업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의·치학대학원, 수학영재 및 영유아 놀이교육 등 전문교육기업으로 IPO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가엠디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메가엠디의 주당 예정발행가는 4500~5100원이며 시가총액은 890억~1000억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주식수의 27%를 공모하며 규모는 241억~274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617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적용 PER(주가수익배율)는 17~20배로 최근 교육서비스업종이 주식시장에서 PER 21배의 평가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 메가엠디는 64.3%의 지분을 보유한 메가스터디가 최대주주다. 이외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의 동생 손성은 메가스터디 대표가 지분 19.3%를 갖고 있다. 2007년 메가스터디 계열로 편입된 메가엠디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 입시전문 교육기업이다. 현재 온라인 교육사이트 3개와 신촌과 강남을 중심으로 13개 직영학원을 운영한다. 또 경찰공무원 전문 입시업체인 에스이글로벌 지분을 66.5% 보유했다.


국내 사교육시장은 2000년대 메가스터디, 디지털대성, 청담러닝, 정상제이엘에스 등 사교육업체들이 증시에 입성하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입시규제, 초·중·고등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침체기를 맞았다. 사교육업체들도 증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반적인 입시교육에서 벗어난 전문 교육기업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IPO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예심을 청구한 메가엠디 외에 수학영재 교육기업 CMS에듀케이션과 영유아 놀이교육기업 짐월드가 각각 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무원시험 전문기업 KG패스원도 IPO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김남이 기자 kim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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