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후퇴에 '상승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 2015.10.06 02:44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흐려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2시3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0.85(1.34%) 상승한 1만6693.22를 기록하고 있다.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6.53(1.36%) 오른 1977.89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6.24(0.98%) 상승한 4754.02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0만3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견뎌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모하나드 아마 이사는 “9월이 금리 인상의 적기였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보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기회는 그때뿐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한 전망과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을 동결 이유로 꼽았다. 연준은 2006년 6월 이후 지금까지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더들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봤다. 연방기금 선물 거래를 토대로 금리인상 시점 등을 전망했을 때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 후 연준이 연내 마지막 FOMC인 12월 회의 때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1%로 내다봤다. 이는 고용지표 발표 전인 44%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어너지주가 1.4% 오르며 전반적인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는 러시아가 산유국들과 석유 시장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는 소식에 2% 넘게 오르고 있다.

오는 8일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은 뉴욕증시의 투심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에는 2.1% 줄었다.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처음이 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 지표는 신규주문과 기업활동 감소의 영향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 美 9월 ISM 비제조업 PMI 56.9…전망 밑돌아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 성장세가 신규주문 및 기업활동 감소의 영향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9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8월) 기록인 59를 크게 밑도는 것이자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57.5에도 못미친다.

9월 서비스 PMI는 다만 기준점인 50선은 넘어서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하부 지수 중 신규주문은 56.7을 기록해 7개월 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월 63.4에서 급락한 것으로 6.7포인트 하락은 2008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기업활동지수도 60.2를 기록해 직전월 63.9에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고용지수는 직전월 기록인 56에서 오른 58.3을 기록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소비자들이 수요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마킷 9월 서비스업 PMI 55.1…전망 하회

이날 발표된 또다른 서비스 지표도 예상 밖 부진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5.1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이자 시장 전망치인 55.6을 밑도는 것이자 직전월 확정치인 56.1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다만 9월 서비스업 PMI는 기준점인 50선을 웃돌며 확장세는 이어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 트위터, CEO에 공동창업자 잭 도시 임명

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5일(현지시간) 잭 도시(Jack Dorsey·38)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정식 CEO로 임명했다.

도시는 2006년 에번 윌리엄스와 트위터를 공동 창립했다. 그러나 2008년 윌리엄스와 사업상 이견 등으로 사내 권력다툼에서 밀려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이후 도시는 2009년 모바일 결제 기술 업체인 '스퀘어'를 세웠다.

도시는 이후 2011년 스퀘어의 CEO를 계속 맡으면서 트위터 집행역 회장으로 복귀해 제품 개발을 담당해왔다.

트위터는 딕 코스톨로 전 CEO가 사임한 후 차기 CEO에 여러 인사들을 두고 고심했으나 적임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도시는 코스톨로가 사임한 직후인 7월부터 임시CEO로 지목돼 지금껏 경영을 맡아 왔다.

도시는 트위터의 CEO가 된 이후에도 스퀘어의 CEO직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달러·국채금리·유가 강세…금값 약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상승한 96.24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687% 오른 120.4620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4bp(1bp=0.01%) 오른 2.03%를 기록 중이다.

금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 대비 0.29% 떨어진 온스당 1133.3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5% 오른 배럴당 4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GE·스파크 테라퓨틱스·트위터 급등

제너럴일렉트릭(GE)이 4.43% 오르고 있다. GE는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가 지분 1%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뒤 급등했다.

생명공학기업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는 22.92% 급등하고 있다. 이 업체는 개발 중인 실험용 안약이 최종단계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트위터도 5.24% 상승세다. 트위터는 잭 도시 임시 최고경영자(CEO)가 정식 CEO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오르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