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한반도 평화통일은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가는 길이자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인류 번영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그 동안 실질적인 통일 준비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면서 통일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기반을 넓혀 왔고,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교류와 협력을 통한 민족 동질성 회복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에게 “여러분이 각국에서 통일 전도사가 돼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루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항상 대한민국을 생각하면서 조국이 어려울 때 열사의 나라에서 땀을 흘리고, 간호사와 광부로 나서서 헌신적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이 계셨다”고 경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양 날개로 삼아 경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있고 우리 국가 사회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노동, 공공, 교육, 금융의 4대 구조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한민족의 저변에는 도전정신과 창의정신, 그리고 문화적 역량이 깊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노력하면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성공신화가 조국의 변화와 혁신에 기여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헌신적으로 나라를 위해 뒷받침했듯 이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동포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해 온 96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가운데 7명의 대표들에게 직접 훈장 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공자 96명 중에는 △한국음악을 홍보하며 구호단체 명예대사로 활동하는 정성자씨(동백장, 캐나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고택 기념관화 사업에 기여한 김니꼴라이뻬뜨로비치씨(동백장, 러시아) △미국내 태권도 및 한국문화 전파에 기여한 이강일씨(대통령 표창, 미국)△한국 출신 입양인으로 전세계 한인 입양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헌신해 온 정혜진씨(목련장, 덴마크) 등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80여개국의 세계한인회장단 360명을 포함해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2007년 700만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동포들에게 민족의 긍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10월5일을 국가기념일인 '세계한인의 날'로 지정,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재외동포 권익신장 지원과 한인회 네트워크 구축·확대를 통해 재외동포사회와 모국과의 유대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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