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원장 "내년 경제성장 2% 중반 상회…美금리인상 따라갈 필요없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5.10.05 12:27

[the300][2015국감](상보)김준경 원장, 국회 정무위 국감장에서 밝혀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사진=뉴스1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5일 "내년 한국경제성장률은 2%대 중반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경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는 조금 나아지는 정도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준경 원장은 "지난해 연말에 올해 성장률을 3.5%로 전망했을때는 원활한 구조조정과 팽창적 거시정책을 쓸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다"며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돼 예상치에 못미칠 것 같은데 2%대 중반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의원은 이에 대해 "KDI 경제성장률 전망은 세수확보와 정책결정에 결정적인 문제"라며 "KDI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루가 멀다하고 수정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날씨 전망하면서 비 오거나 말거나 하는 식으로 전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어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의 미국이 연내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시장에서는 예측을 하지만 연구소에서는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적절치 않다)"며 "개인소견으로는 50%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경제에서 미국만 위기로부터 극복하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다른 선진국이나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국이 자체의 요인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하는 것이고 여타 국가가 따라갈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금리 결정 관련, 한은과 의사소통을 하냐는 박대동 의원의 질문에 "KDI는 유관기관으로 실제 정책을 결정하는 당국과 긴밀한 소통해야한다"며 "KDI는 외부적으로 공표하진 않지만 기재부, 한국은행과 분석결과를 주고받으며 토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흥국이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에 대해 기재부와 한은, KDI가 태스크포스(TF) 형성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이나 남북 경제협력 등을 추진할 필요성을 묻는 박 드원 질문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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