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유커의 귀환... 화장품株 '화색'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5.10.05 11:38

아모레퍼시픽·LG생건 등 연일 오름세...현대百 등 '블프' 관련주도 상승

코스피 지수가 5일 1% 넘게 상승하며 199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에 이어 장 초반 ‘팔자’ 우위였던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화장품주와 중국 관광객 관련주 등 소비주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와 중국 국경절(10월1일~7일)을 맞은 중국 관광객들의 귀환이 화장품주와 백화점주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일대비 22.81포인트(1.16%) 오른 1992.4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71포인트(1.12%) 올라 694.13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코스피 시장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0.50% 오른 39만85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전거래일까지 13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또한 2%대 상승을 기록하며 9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오름세다.

아모레G는 4%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닷새째 오르고 있고 코스맥스도 4% 안팎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한국콜마 또한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중이다. 코리아나 한국화장품제조 등도 소폭이지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메르스 영향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연중 실적 모멘텀이 최저 수준이었던데다 10월 들어 중국인 여행 수요가 회복된 것이 최근 이들 주가 반등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매출 신장을 기록한 백화점 면세점 관련주도 호조세다.


현대백화점이 6% 이상 오르고 있으며 관광객 수 증가로 면세점 매출 호조가 기대되는 호텔신라를 비롯해 신세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도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백화점 빅3(롯데픽·현대픽·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20%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23.6%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27.6%, 36.7%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 선호가 여전하고 여행 수요가 9월부터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8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51만3275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했으나 7월에 비해서는 100.8% 증가했다. 9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56만4078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8월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성장,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폭발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월부터 일본을 제치고 중국 화장품 수입국 2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수는 9월부터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화장품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하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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