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硏 기관장, 공무 출장 마일리지 사유화 여전히 심각"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5.10.05 09:16

[the300][2015국감]박병석 "예산 심의시 출장비 면밀히 심사할 것"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국책연구기관의 기관장, 고위 간부들이 공무 출장시 쌓인 항공마일리지를 퇴직할 때 그대로 개인소유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일 국책연구기관의 관리·감독 주체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무항공마일리지 관리 및 활용지침을 강화했지만 대다수 국책연구기관의 기관장, 고위 간부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의원은 예를들어, 연구기관 출신 A씨는 고위법관으로 옮기면서 6만6000마일, B씨는 정부 핵심부처 차관으로 옮기면서 3만1000마일, 한 퇴직 연구기관 간부는 10만 마일 이상의 공무 마일리지를 그대로 가지고 나가 사유화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개인별로 소유하고 있는 공무 마일리지 문제에 관해 작년 국정감사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안세영 이사장이 재발방지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13개 국책연구기관들로부터 재발방지 약속 공문을 제출받았다"고 공개했다.

박 의원은 특히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는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원장, 부원장급 이상 간부들이어서 실무자(회계책임자)들이 규정을 지키도록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기관장들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중환자실 유재환,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 쳐"…모친이 전한 그 날
  2. 2 스시 시켰더니 '벌거벗은 여성'이… 사무라이 악습 따라한 대만
  3. 3 개미 팔아치웠더니 53% '껑충'…외인·기관만 웃었다
  4. 4 집주소도 털린 '밀양 가해자' 잠적?…"차도 없고 종일 불 꺼놔" 목격담
  5. 5 '쌍라이트' 조춘, 90세 된 근황 "목에 철심 12개…식물인간 될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