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의혹' 특수3부 배당

뉴스1 제공  | 2015.10.04 21:05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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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수조원대 손실을 은폐하거나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줘 회사에 손실을 안겼다는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가 전·현직 경영진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제기하며 진정서를 제출한 사건을 지난주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에 배당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수년간 진행된 해양플랜트 사업의 손실을 한 번에 반영한 것이어서 업계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이 그동안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거둔 매출과 이익이 상당 부분 허위였으며 이 같은 부실한 경영실적를 숨기기 위해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부터 진행한 오만의 선상호텔 프로젝트 사업계약을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고 체결하고, 공사비 등을 허위로 계상해 지급하다 400억원대 손실을 내기도 했다. 선상호텔 사업은 결국 2013년 중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선상호텔 사업 등 여러 일감을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회사 감사위는 지난 7월부터 이 같은 내부 비리에 대한 감사를 벌인 뒤 지난달 9일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부실 경영, 분식회계 논란이 되자 대우조선해양 전현직 대표들이 출석해 "위법사항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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