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에 위치한 호텔인터내셔널도 그런 곳 가운데 하나다. 창원은 진해군항제, 마산 아구찜, 주남저수지,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 등 여행 거리가 풍성하다. 인터내셔널은 창원 시청과 상남동 등 중심지 인근에 위치해 입지가 좋은 특급호텔이다.
하지만 인터파크투어와 익스피디아, 트립어드바이저에 올라온 이용후기를 보면 부정적인 내용이 눈에 띈다. 일례로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이 욕실 수건이다. 기자 역시 직접 방문했을 때 특급호텔의 격에 안 맞는다고 여겼던 부분이다. 대중목욕탕이나 헬스클럽 등에서 볼 법한 상태였다.
앞서 리모델링을 실시한 수페리어더블룸은 객실과 욕실 인테리어도 한층 깔끔해졌다. 도시의 비즈니스호텔처럼 세련되거나 화려한 부티크호텔 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재방문객이나 장기 투숙객이 질리지 않을 법한 편안한 이미지다.
호텔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로비와 레스토랑, 테라스 등도 지난 6월 공사를 실시했다. 이탈리아산 천연 대리석으로 교체한 로비 역시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하다.
1층 레스토랑도 유행하는 개방형 오픈 키친 형태로 리모델링 했다. 출장자가 많은 산업도시답게 단골 고객 및 장기투숙객을 고려해 음식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 통유리의 야외 테라스 공간은 바로 앞에 야외 정원이 있어 한층 멋스럽다.
지방호텔 가운데는 주요 고객인 남성 위주로 편의시설이 운영되는 곳이 많다. 인터내셔널 역시 아직 사우나(이용료 6000원)는 남성용만 있다. 헬스장도 과거에는 남성만 이용 가능했는데, 최근에 여성도 출입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아직 입구에는 '맨즈 사우나&헬스'라고 표시돼 있어 들어가는데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사우나 입구 느낌이 강한 외부와 달리, 헬스장 내부는 넓은 데다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채광도 좋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12월까지 수페리어더블룸을 1박당 14만1570원(세금·봉사료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조식 뷔페는 1만5000원이다. 이밖에 비즈니스더블룸은 11만6160원(세금봉사료 포함), 비즈니스트윈룸은 12만70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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