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2작전사령관이었던 이 후보자가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고가 북한 소행으로 확인된 9일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이 후보자가 북한 도발 사실을 인지한 것은 8월10일 월요일 오전 9시5분 합참의 '대북경고성명에 따른 군사대비지침'을 수령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작전보안 유지를 위해 1,3야전군에는 8월5일에 'DMZ 작전지침'을 하달했고, 적의 추가도발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2작전사에는 8월10일(월)까지 전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합참 관계자는 이와 관련,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우리 군은 당시 심리전 대응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 군에 북한의 도발을 알리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고 보고 작전보안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해명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합참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북한 소행임을 확인한 것은 대대적인 공식 언론브리핑이 있기 불과 1시간25분 전이다. 브리핑 전날인 9일 국방부 기자단과 군 관계자는 DMZ 내 사고현장에 다녀온 뒤 비공식 브리핑을 진행하기도 했다.
8월4일 발생한 지뢰폭발 사고가 북한 소행이란 사실은 기자단조차 공식브리핑 수일 전부터 알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2작전사령관이었던 이 후보자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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