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은행장에서 민간 출신 협회장으로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5.10.05 07:30

[머투초대석]하영구 회장은 누구?

2015.10.02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인터뷰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취임 당시 11년만의 민간출신으로 주목 받았다. 전직 경제관료들이 도맡아 온 은행연합회장 중 순수 민간출신은 하 회장과 이상철(전 국민은행장)·신동혁(전 한미은행장) 전 회장 등 3명에 불과하다.

은행장을 5번 연임하며 14년 동안 행장 자리를 지킨데다 34년간 '뱅커'로 살아온 만큼 업계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점 또한 기대를 모았다.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민간 출신으로 은행연합회장이 된 의미는 과거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려오는) 일방향 소통을 쌍방향 소통으로 바꾸라는 바람일 것"이라며 연합회가 더 능동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

실제로 그는 업계의 목소리를 정책 당국에 건의하는 기구로 은행경쟁력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 또 매월 열리는 연합회 정례 이사회날 금융당국 수장이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은행장들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초청됐다. 지난 8월 이사회 날엔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주한대사와 행장단간의 간담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 하영구 회장은
△1953년 전남 광양 출생 △서울대 상과대학 무역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MBA) △1981 씨티은행 서울지점 입행 △1986 한국 자금담당 총괄이사 △1987 한국 투자금융그룹 대표 △1995 한국 기업금융그룹 부대표 △1997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본부 임원 △1998 한국 소비자금융그룹 대표 △ 2001 한미은행 은행장 △2004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2010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2014 12월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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