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 ★ 인천 대전…스피스 vs 데이 '빅매치' 펼쳐질까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5.10.06 09:10

세계 1위 조던 스피스 Vs 2위 제이슨 데이 '번외편'에 글로벌 팬 이목…'병역 논란' 배상문, 민심 만회 찬스 살릴까

조던 스피스. /AFPBBNews=뉴스1

'화려한 필드 공략' Vs '정교한 홀 공략'

올해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조던 스피스(22·미국)와 제이슨 데이(28·호주)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세계 랭킹 1, 2위를 나란히 기록 중인 스피스와 데이가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각각 미국팀(단장 제이 하스)과 인터내셔널팀(단장 닉 프라이스)의 주전 선수로 나선 것.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총집결…배상문, 인터내셔널팀 '다크호스'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진행되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이 맞붙는 국가 대항전이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세계 최정상급 반열에 오른 스피스와 데이를 포함해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잭 존슨(미국),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 등 올 시즌 세계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왼손 황제' 필 미켈슨(미국)과 작년 세계 랭킹 2위를 기록했던 '필드 신사' 아담 스콧(호주) 등 화려한 골프계 스타들도 합류했다. 특히 더스틴 존슨(미국), 버바 왓슨(미국) 등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비거리 부문 랭킹 1, 2위 선수들의 화려한 장타 대결도 색다른 묘미를 선사해줄 예정이다. 더스틴 존슨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평균 317.7야드, 버바 왓슨은 평균 비거리 315.2 야드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인터내셔널팀에는 '골프계 슈렉' 루이 우스투이젠과 브랜드 그레이스, 찰 슈웨젤 등 남아공 맹주 3인방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아니반 라히드(인도), 통차이 자이디(태국) 등도 아시아 대표급 선수들이 합류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권을 획득한 배상문과 교포 출신 데니 리(뉴질랜드)에 거는 고국 팬들의 기대도 크다. 특히 배상문은 대회장인 닉 클라우드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2승을 거둔 전력이 있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히든카드로 배상문을 발탁한 것도 이같은 기대가 반영돼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병역 문제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이번 경기 성과는 민심을 만회할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린 위 황태자' 스피스 Vs '필드 마법사' 데이, 싱글매치 가능할까

제이슨 데이. /AFPBBNews=뉴스1.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은 세계 최정상 자리를 두고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조던 스피스와 제이슨 데이의 빅 매치에 집중되고 있다.

스피스는 3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이어 US오픈까지 2연패를 기록했다. 이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1000만 달러 보너스를 탄 '행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에 맞서는 제이슨 데이는 올 시즌 후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다크호스다. 9월 PGA 챔피언십에서 스피스를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또 플레이오프 바클레이스와 BMW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컵을 거머쥐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이는 올해만 5승을 거뒀다.

데이는 '필드의 마법사'로 통한다. 올 시즌 PGA 투어 장타 부문 3위(313.5야드)에 오를 정도로 장타자지만, 그린 적중률 7위(70.83%), 러프에서 친 샷을 가장 많이 그린에 올린 선수 2위(60.58%)를 기록하는 등 그린 공략에도 능하다.

반면 스피스는 '그린 위 황태자'로 불린다. 장타 부문은 78위(291.8)에 그쳤지만, 라운드 당 평균 퍼팅 수 1위(27.82)를 기록했다. 화려한 그린 공략(데이)과 정교한 홀 공략(스피스)의 명승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들이 보여줄 화려한 샷과 필드 기술에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스피스와 데이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직접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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