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들 "박원순 아들 소환해 병역의혹 수사해야"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15.10.01 12:16

[the300][2015 국감]"보험증 불일치 등 새로운 증거나와

임종석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이 지난 9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 논란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여당 의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인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1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노철래 의원 등은 박주신씨 사건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박주신씨가 신검 면제를 받기 위해 아말감으로 씌운 치아가 무려 14개이고 빠진 이가 3개나 있는데 서울시장 아들인 20대 청년이 돈이 없어 아말감으로 이를 14개나 도배하고 살았다는 걸 상식적으로 믿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진료한 치과 의사가 박씨의 2005년 당시 보험증 번호를 제시했는데 그 번호를 추적해보면 2011년 박 시장이 출마하면서 취득한 번호로 2005년에는 존재하지도 않은 번호"라며 "박 시장이 희망제작소를 2006년에 설립하면서 만들어진 번호인데 진료시기와 보험증 번호가 완벽하게 틀리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병원에 가서 공개검증 당일 새벽 별도로 엑스레이 찍었다는 것도 문제"라며 "대리 신검자를 데려다가 신검에 제출한 것과 맞는지 확인을 해본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개 신검 또한 기자들에게 알리지도 않은채 누가 누군지 식별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했다"며 "박원순 시장은 자기 아들이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하는데 이 정도라면 박주신씨를 소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박성재 지검장은 "관련 재판에서 증인으로 신청 한 것으로 안다"고 했으나 김 의원은 "검찰이 소환조사를 해야하고 새로운 증거가 나온 만큼 해당 치과 의사를 불러 먼저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노철래 의원도 "법정에서만 다툴 게 아니라 새로운 문제 제기가 되면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선고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오해하지 않게 수사를 하라"고 말했다.

이에 박 지검장은 "지금 재판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검증 결과를 보고 범죄 혐의가 있다고 하면 수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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