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안심번호, 야당안 아냐…정개특위 합의 통과된 내용"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5.09.30 09:53

[the300]"새누리 권은희, 기법 개발 및 법안 발의…양당 공식기구서 거부될 수도 있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 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안심번호 도입을 통한 '국민공천제'에 대한 비판에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양당 공식 기구에서 거부될 수도 있다며 조정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 이 안(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도입 오픈프라이머리)이 새정치연합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안심번호 기법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휴대전화 여론조사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된 일반화 된 기법"이라며 "이 기술은 우리당 권은희 의원이 20년 전 KT 근무 시절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당도 전당대회·재보선·청년위원장 선거에 안심번호 기법을 활용했다"며 "이와 관련한 법안 역시 지난 6월 권 의원이 발의했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사안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 진영에서 "김 대표가 야당의 안을 받아들였다"며 비판에 나선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등 조율을 위해 문 대표와 만나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취지 아래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새 안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양당 공식기구에서 이 안에 대해 토론해 거부될 수도 있고 더 좋은 안으로도 발전 될 수 있다"며 이날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일정 부분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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