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역할 끝낸 혁신위, 공식적으로 종료해야"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 2015.09.25 16:31

[the300]주승용 "혁신위 발표, 헌신한 전직 대표에게 무례한 요구"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뉴스1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5일 "역할이 끝난 혁신위원회는 더 이상 당내 분란을 조장하지 말고 공식적으로 종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혁신위원회가 내달 중순께 백서를 낸다고 하자 비주류측에서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원회의 이름으로 국민 앞에서 당을 분열시키고, 더 큰 혁신을 막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문재인 대표와 만나 계파 패권정치 청산에 따른 당의 일체화와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라며 총선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이라는데 합의하고 최고위원회 복귀를 결심했지만 저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원의 신뢰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혁신위원회가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그나마 봉합된 당을 또다시 분란에 빠뜨렸기 때문"이라며 "혁신위원회의 발표는 그동안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전직 대표들에게 무례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혁신위원회는 하급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경우 공천을 배제하는 공천안을 발표하면서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당 대표를 지낸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김한길 안철수 의원 등은 열세 지역 출마를 비롯한 당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달라"고 요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미 한번씩 자신이 정치를 시작했던 텃밭을 후보에게 양보하고, 당이 요구하는 어려운 지역에서 분전하고 있는 분들에게 무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맞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당이 단합과 혁신으로 나아갈 때 분열의 불씨를 당겨버렸다"고 화살을 날렸다.

그러면서 "신당과 탈당 인사의 복당을 불허하겠다는 것은 국민과 당원이 요구하는 통합에 반하는 반통합적 발상"이라며 "우리 당이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성공하기 위해서 '더 큰 혁신'과 '더 큰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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