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 뭔가 특별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때다. 특급호텔 애프터눈티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확실히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분위기 내는데 '실속'이란 단어는 잠시 잊자. 데이트 기분을 확실히 선사하는 전망 좋고 분위기 근사한 곳만으로 4군데를 뽑아봤다. 예산은 2인 기준 2만5000~7만6000원이다.
JW 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 더라운지는 통창 유리벽 너머로 정원과 흥인지문의 경치가 멋스럽다. 이곳의 애프터눈티 디저트는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을 연상케 한다. 버킨백과 코르셋 슈가크래프트, 하이힐 초콜릿,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얹어진 쿠키, 여자들이라면 반자동으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어진다. 이밖에 시그니처 에클레어와 밀푀유, 트러플 롤리팝, 머핀, 스콘, 딸기 크레이프와 바닐라 빈 아이스크림과 음료 2잔을 포함해 7만원이다.
10월1일부터는 새로운 콘셉트로 애프터눈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달팡'과 협업해 로즈, 임모텔, 라벤더, 네롤리, 일랑일랑, 파출리 등 8가지 꽃을 형상화한 예술같은 디저트를 내놓는다. 무화과가 들어간 티젤리 베린느, 레몬크림 미니 타르트, 사과와 오렌지 블러섬 워터 무스가 들어간 바닐라 사브레 등은 기분까지 로맨틱하게 만든다. 2인 7만6000원.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 로비 라운지.바는 최고층인 41층에 위치해 멋진 도심 전경을 바라보며 티타임을 즐기기 좋다. 오후 2시에서 5시에 선보이는 애프터눈티는 호텔 외관을 형상화한 디자인 플레이트에 올려져 제공한다. 딸기 타르트와 마카롱, 부드러운 코코넛 파나코타, 오렌지 젤리, 세계푸아그라 파펫, 바삭한 식감의 바슈랭 등이 상큼한 기분을 선사한다.
애프터눈티 세트 음료로는 커피와 티 메뉴 외에 티 칵테일도 선택이 가능하다. 레몬주스를 베이스로 한 석류 바닐라 실론티 칵테일, 그리고 은은한 장미향을 느낄 수 있는 로즈 그린티 칵테일과 새콤달콤한 열대 과일의 맛을 살린 패션후르츠 카모마일 티 칵테일 등이 있다. 2인 2만5000원.
애프터눈티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3단 트레이에 담겨 나오며, 홍차 또는 녹차, 커피 가운데 1가지를 택할 수 있다. 다른 호텔과 달리 더플라자는 애프터눈티 세트를 시간제약 없이 언제든 주문 가능하다. 아침과 점심을 겸한 브런치로 즐기기에도 좋고, 가볍게 저녁을 하고 싶을 때도 좋다.
이곳은 입지적 이점도 있다. 신관 14층에 위치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1~2층과 달리, 아는 사람만 찾는다. 이름처럼 유럽의 클래식한 살롱을 콘셉트로 꾸몄다. 애프터눈티 주문 가능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커플세트는 6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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