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의 끝, 후유증 없이 일상 복귀하려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5.09.29 10:21

일상 복귀전 완충기간 필요…기본적인 생체 리듬 유지하는 노력 필요

(29일)긴 추석연휴를 마치고 곧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평소와는 다른 생활환경과 음식 섭취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적잖은 사람들이 명절 후유증을 겪는다. 무기력, 피로감, 소화불량은 명절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명절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원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본적인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비룡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다음 첫 출근날의 우울과 피로를 피하기 위해서 연휴 마지막 날은 마음과 몸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생활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데 좋다"며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가능하면 평소와 비슷하게 하고 식사 시간도 평소와 다름없이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절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완충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연휴 마지막 날 밤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좀 여유있게 집에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자지 않는 것은 이후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만 머무는 것은 피하고, 산책 등으로 바깥 공기를 마시며 몸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 좋다. 이런 완충시간을 둠으로써 명절연휴 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생활로 재적응해 일상으로 복귀시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명절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후로는 생체리듬 적응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기간만이라도 일과 후에 늦은 술자리나 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을 자야하며 연휴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10분 내외로 자는 것도 좋다.


몸의 피로 회복 능력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야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연휴 때의 수면 습관이 있었다면 일시적으로 수면장애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자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명절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아프면 다른 병일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퇴근 후에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도 증상개선에 도움을 준다. 취침 전 적당한 몸풀기 운동을 하며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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