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 도심 총파업… 경찰, 한상균 위원장 검거 시도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5.09.23 16:32

민주노총 "노사정위, 노동개악 반대"…경찰, 국회 진입 시도 조합원 39명 연행

23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3일 총파업 대회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총파업대회를 벌이는 민주노총의 한상균 위원장 검거를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해 경찰병력 18개 중대와 검거전담반 80명을 시위대 쪽으로 접근시켰다. 그러나 5500여명의 민주노총 시위대로 인해 가로 막혀 현재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또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사전 집회 후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39명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검거됐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사전집회를 벌인 뒤 이곳으로 이동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앞서
정동 빙그레 본사과 퇴계로 티브로드 본사, 광화문 D타워 앞, 여의도 금융감독원 등에서 사전 집회를 벌인 뒤 이곳에 합류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은 지난 13일 노사정위원회가 노동개악 방안을 전격적으로 야합하고 이어 16일 새누리당이 비정규직 기간연장과 파견 비정규직 확대, 연장노동 수당 삭감 등을 추가한 노동개악 입법안을 발표한 것에 따른 즉각적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전국 16개 가맹조직 및 16개 지역본부 조합원 1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5500명)이 운집했다. 경찰 병력은 145개 부대 1만1600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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