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우리 나름대로의 해군 전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한미간 작계 5015의 후속조치로 연합 작전계획에 미국 7함대사령관과 해군사령관이 서명한 게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엄현성 해군 작전사령관은 "기본문에만 서명했고 세부계획은 10월 말까지 결정한다"고 답했다.
유 의원이 "한반도에 전쟁 발발 시 미군이 들어오는 데 얼마나 걸리냐"라고 묻자 엄 사령관은 "작계와 무관하게 그때 전력을 봐서 들어오게 돼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미군 7함대나 미군 해군 전력이 우리를 도와주러 오는 데 얼마나 걸리냐"고 재차 묻자 "보통 일본에 있다가 오기 때문에 48시간만에 온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총장은 "미군 7함대의 작전영역은 매우 넓어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일본에만 있는 게 아니고 호주, 인도에도 있다"며 "유사시 미 해군에 의존한다는 생각은 건전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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