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재신임' 확인…"당과 의원 뜻 모였다"

머니투데이 배소진,최경민 기자 | 2015.09.20 19:07

[the300](종합)"추가투표 없다…文, 거취 둘러싼 논란 없는 한 결과 받아들여야"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논의를 위한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계파갈등으로 내홍의 끝을 달리던 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확인했다. 문 대표에 대한 '흔들기'를 멈추는 대신 추가적인 재신임 투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결의했다.

박병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연석회의를 마치고 나와 "연석회의에서 문 대표의 재신임을 확인했다'며 "대표 거취 둘러싼 분열적 논란을 배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 대표는 당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른 견해 가진 분들과 적극 소통하기를 권한다"며 "연석회의에서 또 한번 재신임을 확인한만큼 재신임을 묻는 투표는 하지 않을 것을 사실상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문제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송구스럽다"며 "이시간 이후 당은 정부여당의 민생파탄 등 실정을 바로잡고 수권정당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국감 한복판에 추석을 앞두고 이례적인 당무위-의원총회 연석회의 해 죄송하다"며 "오늘 당무위-의원총회 모인 자리에서 뜻을 모아 국가적 민생파탄, 경제 파탄, 박근혜정부의 수권저지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재적 159명 중 약 90여명의 국회의원·당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주승용 최고위원, 박지원 의원 등 문 대표의 재신임에 비판적이었던 비주류 의원은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병석 의원은 "당무위는 당의 모든 전권을 위임받은 의사결정기구"라며 "의총은 실질적으로 당 운영하는 주체들이 연석회의를 가진 것이기때문에 당과 의원들의 뜻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 분들이나 중진의원들도 더이상 소모적인 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에 대한 비주류 세력의 추가적인 '흔들기'는 당의 결정에 반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문 대표가 이번 연석회의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신임 투표를 강행할 경우에 대해서는 "거취문제를 둘러싼 분열적 논란이 없는 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로 '정치적 재신임'을 받게 된 문 대표는 곧이어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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