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태어난 진돗개 강아지 5마리의 이름을 각각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로 지었다고 20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강아지들은 이젠 눈도 뜨고 어미 품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분께서 좋은 이름들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많은 생각 끝에 장석원님께서 지어주신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로 정했다"며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사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토종이자 천연기념물인 갓 태어난 진돗개들이 국민 모두의 열망인 통일이 이뤄지는 날까지 각자의 이름대로 그 기백이 넘치길 바란다"면서 "이름 짓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청와대에 들어올 때 삼성동의 주민들께서 선물해주셨던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지난주에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며 "여러분이 우리의 진돗개 새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시면 더욱 의미있고,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라고 이름 짓기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페이스북 유저들은 '대한이' '민국이' '통일이' '행복이' '사랑이' '기쁨이' 등 다양한 이름을 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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