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北 미사일, 남북 대화 국면에 찬물 끼얹는 행위"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 2015.09.18 09:18

[the300]文 공개회의 석상에서 일주일만에 발언 …당내 발언엔 침묵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9.18/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남북간 대화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우리의 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해 능동적으로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자중하면서 남북대화를 살려 나가야 한다"며 "더이상 도발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스스로 고립을 자초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예고대로 미시일과 핵심을 강행한다면 이는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으로 또다시 한반도에 긴장감을 몰고오는 중대한 도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9.19 공동선언 10주년 되는 날"이라며 "9.19 공동선은 6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정상화를 위해 포괄적으로 단계적으로 실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라 지금도 북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은 이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남북 대화로 도발을 막고 미국과 중국과 협력해 6자 회담을 살리고, 919 합의 정신을 되살려 풀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재신임 투표와 같은 당내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문 대표는 지난 9일 재신임투표 승부수를 던진 뒤 당내 갈등이 격화되자 지난 14일 항의 표시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으며 16일엔 공개 회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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