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윤상현 발언, 술취해서 한 게 아닌가할 정도"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 2015.09.18 09:31

[the300]"김무성 공격, 대통령 레임덕 재촉하는 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육-사회-문화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2014.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성태 의원이 친박(친 박근혜) 윤상현 의원(청와대 정무특보)의 '김무성 대선불가론' 발언에 대해 "차기 대선 갈등을 일찌감치 표면화시키는 건 대통령의 레임덕을 재촉하는 길"이라며 "(윤 특보가) 혹시 술에 취해서 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집권당 내 차기권력 갈등을 조기에 키워 갈등이 깊어지면 집권당으로써 국정운영 뒷받침이 어렵다. 윤상현 특보는 평소 대단히 정무감각이 뛰어나고 균형감이 좋은 정치인인데 이번 발언은 진위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더군다나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에는 세월호,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얼마나 국정운영이 어려웠냐"며 "이제 겨우 국민 지지를 회복해서 4대 개혁을 끌고 갈 절호의 시기를 맞이 했는데"라고 윤 특보의 발언이 시기상 적절히 않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이 "정무특보는 국회에서도 국정운영이 원활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도움을 이끌어내고, 국회의 상황과 국민의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역할"이라면서 "그런 역할에 매진해야 될 사람이 그런 (당 내 갈등을 일으키는) 소리를 했으니 더 문제"라고 말했다.

윤 특보가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김 의원은 "절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운영에 관한 사안이라든지 의원들의 정치를 감 놔라 콩 놔라 할 분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행위를 흔히 말하는 대통령 측근 인사가….(해서는 안된다) 정치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은 말 조심해야 한다"고 윤 특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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