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미 금리인상시 변동금리 대출자 충격”

머니투데이 유엄식, 배소진 기자 | 2015.09.17 10:59

[2015국감]“미국 과거처럼 급속하게 올리진 않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금리인상시 변동금리 대출자의 경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박광온 새정치연합 의원이 미국 금리인상시 가계대출 변동성에 대한 질의에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한다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가계는 리스크에 노출되는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고, 금리인상시 주택값이 떨어져 이중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이 총재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이 총재는 미 연준(Fed)이 세계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과거처럼 단기간 급속히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 등을 보면 시장예상은 1년에 4차례 이하일 것으로 본다”며 “2000년대 중반 17번을 한번도 쉬지 않고 올렸지만 그보다는 (금리인상) 속도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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