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방법 여러가지"…'불가론' 반박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5.09.17 10:42

[the300]"오픈프라이머리 성사 어려울 때 대비해 입장 밝히라"는 친박 요구 일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서 최고위원은 이날 "김무성 대표가 추진하던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가 야당 때문에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김 대표를 향해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2015.9.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오픈프라이머리는 수차례 의원총회를 거친 당론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1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중앙위원회를 열어 공천혁신안을 결정했지만 문재인 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을 수 있다'는 혼란스러운 발언을 했다. 오늘(17일) 정개특위 여야 간사 간 대화에 진전이 있다면 문 대표를 만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친박계가 최근 오픈프라이머리 실현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의 일관된 주장"이라면서 "오픈프라이머리 방법에 있어서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가 굉장히 어려움에 봉착했다. 우리 당도 오픈프라이머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연구가 필요하다"고 김 대표에게 오픈프라이머리 성사가 어려울 때 대비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 비용이 만만찮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지 안 드는지는 자의적 표현일 뿐, 민주주의를 위해선 적은 비용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자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고 투표의 방법에 대해선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새정치연합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된 공천제도는 반개혁적 반혁신적 제도로 새누리당은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이 최고의 정치개혁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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