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마일리지 2조원 시대, 누적되는 소비자 불만"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5.09.17 09:25

[the300][2015국감]박병석 "항공사가 무료항공권·좌석 승급등 제한해"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누적된 항공마일리지의 가치가 2조원을 상회하는 가운데 항공마일리지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여객운송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청구 가운데 계약관련은 총 44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0건 대비 60% 증가한 것이다. 올해 소비자원의 피해구제품목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7위에 비해 2계단 상승한 것이다. 특히 항공사 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 구입이나 좌석 승급이 제한돼 있다는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2015년6월말까지 신용카드사들의 누적 항공 마일리지 구매가능금액(1마일=20원 가정)은 2조12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이 1조281억원, 아시아나항공이 1조983억원이다.


박병석 의원은 "항공사들이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항공권이나 승급좌석의 비율을 심하게 제한하고 성수기 비성수기의 기간 변동을 항공사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공정위가 항공사들의 불공정한 약관을 개선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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