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인트 사용시 카드 최대 2배 사용…그래도 14%는 현금상환"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5.09.15 12:19

[the300][2015국감]신학용 "포인트 사용 공시 등 규제 강화해야"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신용카드 선포인트 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그렇지 않은 고객보다 최대 2배의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동차 구매목적의 선포인트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10년~2015년 상반기 선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연평균 지출은 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선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은 연평균 5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인트 사용시와 그렇지 않을 경우 지출액이 약 1.7배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카드사별 차이는 현대카드 2배 , 신한카드 1.9배, 국민카드 1.7배 등이었다.

지출이 늘어도 포인트가 부족해 현금으로 상환한 비율은 13.6%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9175억8700만원이 선포인트 서비스로 상환됐고, 이중 1249억9600만원은 고객이 현금으로 상환을 했다.


국민카드의 경우 현금상환비율이 62%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카드 54%, 롯데카드 44%, 삼성카드 20%, 현대카드 14%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선포인트 서비스을 받은 고객은 267만명이며 이를 위해 신용카드 125만장이 신규발급됐다.



신학용 의원은 "지출을 2배로 늘리고도 포인트 상환을 못해서 현금으로 갚은 금액이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공시를 하는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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