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사장 논란…동생 조현문 변호사는 누구?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 2015.09.13 15:25
조현문 변호사
SBS TV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효성가 3세인 조현준 효성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다루면서 그의 동생인 조현문 변호사도 13일 재조명받고 있다.

조 변호사와 효성가의 분열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 변호사는 효성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트리니티)와 ㈜신동진의 최현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조 변호사는 "회삿돈이 횡령됐다면 피해자는 누구인가. 바로 효성이다.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진상 규명을 통해 횡령이 있다면 횡령된 회삿돈을 회수하고, 지위 고하를 떠나 법에 따라 처벌받게 하겠다고 말해야 한다. 그런데 도난당한 사람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하고 다니니, 객관성도 없고 사익에 의해 움직이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며 비판했다.

조 변호사는 효성 경영 문제로 아버지인 조석래 회장과 갈등을 빚은 뒤 2013년 2월 이후에는 효성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에도 미국에서 줄곧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0년 효성 전략본부 이사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현재 조 변호사는 부동산 임대 및 매매 계약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는 효성그룹 계열인 동륭실업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조 변호사의 이력도 특이하다. 조 변호사는 대학교 재학 당시 고(故) 신해철씨가 이끈 그룹밴드 '무한궤도'에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묻다 2부-VIP의 비밀 매뉴얼' 편을 통해 정·재계 유명인사들의 특권 남용 실태를 고발했다.

특히 조 사장의 사례를 집중 취재하면서 조 사장의 지시로 회사에 입사했지만 출근은 하지 않고 월급만받아간 '유령직원' 사례가 소개됐다. 또 조 사장이 직접 세운 예술품 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으나 그 손해를 효성이 떠앉는 등 석연치 않은 예술품 펀드 처분 과정 등도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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