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는 지난해 진행한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9일 박물관 앞뜰에서 역사적인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관식에는 최해범 총장과 교직원, 학생,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조철현 창원시 복지문화여성국장, 하종근 창원문화원장, 이선복 한국대학박물관협회장 등 내외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창원대 박물관(관장 도진순)은 기존 150㎡의 전시면적이 795㎡로 규모로 5배 이상 대폭 확대됐으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창원대학교역사관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쇠갑옷과 오리모양 토기, 호랑이무늬 항아리. 공룡발자국 등 2만점이 넘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번 재개관을 계기로 문화유산 답사, 어린이 박물관교실 등 왕성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상설전시실은 ‘물길 역사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창원과 경남지역의 공룡발자국을 비롯한 선사와 고대 유물을 전시하며, 경남의 옛 가야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신라유물들을 함께 전시해 도내 대학박물관 중 유일하게 가야와 신라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도진순 창원대박물관장은 “박물관은 1974년 마산교육대학 향토관으로 시작해 현재 2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창원지역 유일의 공립 고고(考古)박물관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 것은 매우 큰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번 재개관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범 총장은 “대학 박물관은 곧 그 지역과 대학의 역사를 가르쳐 주는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다”면서 “앞으로 창원대학교박물관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소통하는 중심 통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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