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천정배 40분 회동…야권 혁신 필요성 공감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승미 기자 | 2015.09.09 11:40

[the300]안철수 "함께 해야 한다", 천정배 "새판 짤수밖에"

(광주=뉴스1) 송대웅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천정배 전 의원(오른쪽부터)이 1일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 1가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벌이기 전 민주열사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2014.6.1/뉴스1


신당창당의 중심에 선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9일 전격 회동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40분 가량 국회 의원회관의 안 전 대표 방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날 두 사람이 별도로 만남을 가진 건 천 의원이 4·29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재입성한 이후 처음이다. 천 의원이 추석을 전후로 신당창당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진 회동이어서 야권재편에 관심이 모아진다.

안 전 대표와 천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데 대해 공감했다.


안 전 대표는 천 의원에게 "우리 당이 제대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천 의원의 역할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함께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가망이 없다고 본다"면서 "(새정치연합의) 자체적 혁신도 어렵고 혁신으로 살아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판을 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천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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