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K-ICT VR 페스티벌 2015'를 9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해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융합 페스티벌이다.
해외 유명 가상현실(VR) 기업이 참여하는 'VR 월드챌린지 포럼'(VR World Challenge Forum)을 비롯해 VR협회 창립총회, VR기술 전시 및 비즈니스 상담회, 앱 개발 챌린지 어워드 등이 이어진다.
첫 날 열린 VR 월드챌린지 포럼은 VR산업의 국내외 시장 및 기술동향과 발전 방향 모색을 통행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전세계 유명 VR기업의 연사들이 대거 초청됐다. VR과 증강현실(AR) 기술기반 지식 전달에 있어 세계적 리더로 인정받고 있는 이온 리얼리티(EON Reality)의 닐 앤더슨 최고기술책임자(CTO), 게임과 비게임에서 글로벌 VR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리로드 스튜디오(Reload Studios)의 제임스 정 대표, 중국 TV 게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루에위에 테크놀로지(Rui Yue technology)의 타오지아 공동창업자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디지털 도메인 홀딩스(Digital Domain Holdings Limited, 이하 DDHL)의 버트 빈센트 줄리오 전략운영 담당 디렉터는 DDHL의 사업전략, 향후 AR/VR 산업의 글로벌 추세 등 VFX기술과 VR산업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DDHL은 세계적 거장이자 타이타닉, 아바타 감독으로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이 설립한 시각효과 제작사다. 2013년에는 '디지털 도메인 3.0'(Digital Domain 3.0)을 인수해 아이언맨3, 트랜스포머 등의 후반 시각효과를 담당했다. 트랜스포머에서 자동차가 대형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 역시 DDHL의 손에 의해 탄생한 것.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명 연사들의 강연뿐 아니라 현재 개발되고 있는 VR 기술의 집약체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오큘러스(Oculus)는 크레센트베이를 비롯해 오큘러스 자체 제작 체험용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코넥 엔터테인먼트(SKONEC Entertainmen)는 삼성 기어VR용 게임 '모탈블리츠 VR'을 전시한다. 이 게임은 1인칭 총싸움 게임으로, 이용자가 레지스탕스 연구시설에 고립된 특수요원 유헤이가 돼 인류를 위협하는 돌연변이 군단 테라토마와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루에위에 테크놀로지(RuiYue Technology)는 VR용 HMD(머리에 착용하는 가상현실 기기) 및 포스터를 전시하며, 직접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스토어 니비루(Nibiru)의 VR 게임 플랫폼도 전시한다.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문화와 기술이 융합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첨단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윤종록), 한국VR산업협회에서 주관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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