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中·日 롤러코스터 끝 '혼조마감'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5.09.07 16:25

[Asia마감] 中상하이, 2.52% 내린 3080.42…日닛케이, 0.38% 오른 1만7860.47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7일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급락마감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출발했지만 결국 상승장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이날 전승절 휴일 이후 5일 만에 개장했지만 변동성은 여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 내린 3080.4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해 장중 한때 3217.03까지 올랐다. 그러다 결국 하락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20% 오른 1677.33으로 마감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 증시의 조정이 거의 끝났다고 진단하는 등 중국 정부가 투심 안심에 나섰지만 결국 반쪽 효과만 본 격이 됐다.

저우 총재는 지난 5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끝난 후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낸 성명에서 위안/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있고 증시의 조정도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금융시장이 앞으로 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우 총재는 또 중국 정부의 개입이 시장의 자유낙하와 금융시스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증시의 차입(레버리지) 비율이 확실히 낮아져 실물경제에 대한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4년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을 7.4%에서 7.3%로 햐향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서비스산업 증가율이 8.1%에서 7.8%로 햐향 수정되면서 전체 증가율이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하향 수정이 대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지난해 GDP 증가율은 이미 199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 증시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엇갈리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분위기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1만7860.47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08% 상승한 1445.65로 장을 끝냈다. 토픽스는 이날 하루 최소 15번 등락을 거듭했다.

하이퉁증권의 앤드루 설리번 투자 책임자는 "나를 포함해 현실적으로 9월에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를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미국 고용지표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본다. 앞으로 며칠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22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8월 실업률은 5.1%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2%보다 더 나은 수준이며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FRB는 오는 16일과 17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RB는 그동안 실업률이 완전 고용 수준(5.0~5.2%)으로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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