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前대변인 등 대우조선 사외이사 70%가 낙하산"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5.09.07 10:06

[the300]김기식 "경험없는 낙하산 사외이사들의 견제실패가 경영실패 초래"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2008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 가운데 67%가 이른바 '낙하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08년 3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신규 임명된 사외이사 18명 중 12명이 '정피아''관피아' 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정피아'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선거캠프, 정권 주변 인사가, '관피아'는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이 낙하산으로 공기업 등에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김기식 의원실은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사외이사 11명 가운데 '낙하산' 사외이사는 7명(63.6%)이며 △안세영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김영 17대 대선 한나라당 부산시당 대선 선거대책 본부 고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대표적인 '정피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 7명 중 5명이 낙하산(71.4%)이라고 봤다. 이 가운데 △이종구 전 국회의원(17·18대) △조전혁 전 국회의원(18대) △이영배 인천시장 보좌관 △신광식 제18대 대통령선거국민행복캠프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위원 등을 '정피아'로 분류했다.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과 대표이사,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사내이사 2명, 통상 산업은행 기업금융4실장인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김기식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경영부실 사태는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한 사외이사들은 바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내려보낸 조선분야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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