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역대최대 韓中 비즈니스포럼 참석···2700억 성과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15.09.04 16:10

[the300] 한중 1대1 비즈니스 상담회…韓 187개사, 中 580개사 참여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열린 '항일(抗日) 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뉴스1)

2∼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4일 상하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중 비즈니스포럼' 참석,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앞서 열린 한중 기업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서는 총 2700억원 규모의 계약 성사가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 쉐라톤 호텔에서 대한상의·코트라(KOTRA)-중국국제무역촉진위(CCPIT) 주관으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국간 교역과 문화교류의 확대에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새로운 협력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이 합심해 세계 경제의 난관을 극복하는데 중심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교역, 양국간 공동투자 확대 등으로 한중 FTA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보건의료·문화 등 신산업으로의 협력을 다변화하며 △온실가스·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 기업간 공동대응을 강화하는 등의 한중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한중 비즈니스포럼에는 박 대통령의 방중을 수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한 우리 기업인 등 170명과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총 37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사절단은 사상 최대 규모인 156명으로 꾸려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기업 대표단 23명, 중견·중소기업 대표단 105명 등 기업에서 128명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경제단체 및 협회에서 21명, 공공기관 및 연구소에서 7명이 합류했다.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앞두고 두차례에 걸쳐 열린 1대1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187개사, 중국 측 기업 580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중국 측에서는 △시틱(CITIC)그룹 △화웨이 △삼환그룹 △TDG △COMAC △구주통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총 1338건의 상담이 진행돼 이 가운데 33건이 계약 체결이 가시화됐다. 이에 따라 약 2억4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 가운데 △한국워터테크놀로지 △복음자리 △굿플 △분홍돌고래 등이 사실사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1차 상담회는 지난달 27∼29일 상하이 한류상품박람회를 계기로 열렸으며 2차는 이날 한중 비즈니스포럼 직전 오전에 개최됐다. 1차 상담회에는 우리기업 107개사, 중국 측 바이어 약 400개사가 참여해 콘텐츠, 화장품 등 한류상품 위주로 상담이 진행됐다. 총 1018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15건에서 1000만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계약 성과가 나왔다.

2차 상담회에는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을 포함한 우리기업 80개사와 중국 측 바이어 180개사가 참여했다. 보건의료, 항공부품, 환경 등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상담이 이뤄졌다. 총 320건의 상담 가운데 18건에서 2억3200만달러(약 2556억원)의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상의 방문과 함께 이뤄지는 1대1 상담회는 신뢰도가 높아 현장에서 계약이 결정되는 비율이 높다"며 "CJ그룹이 홈쇼핑과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등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의 핵심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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