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韓·中 비즈 포럼 개최, 박용만 회장 "FTA, 새 성장판"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5.09.04 16:40

박근혜 대통령, 양국 기업인 400여명 격려…최대 사절단 "양국 협력 강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이 중국 경제인들과 만나 "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새로운 성장판으로 조속한 비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쉐라톤 호텔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 400여명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중 양국이 경제협력 30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앞길을 여는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제는 물론 정치·안보, 문화, 국제협력을 포괄하는 미래 공동 번영의 청사진에 따라 양국 경제인들이 마음을 모아 우의를 다지고 여러 협력 아젠다들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한중 FTA는 양국이 교역과 투자를 더욱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성장판'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출범을 앞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박 회장은 "경제인들이 협력해 유망 인프라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간다면 양국의 성장 기회를 살리고 아시아 전체의 공동 발전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한·중 산업 및 투자협력 제고방안 △한·중 FTA 활용방안 △환경분야 협력방안 △보건분야 협력방안 △문화산업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논의, 구체적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는 한중 문화협력방안 발표에서 "문화산업은 한중 양국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영역이 많고,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서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한중간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류를 통한 문화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박용만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대·중소기업 대표와 정부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도 주요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짱쩡웨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왕지엔쥔 상하이 미디어 총재, 장위량 그린랜드 회장, 위엔 지엔화 상하이전력 총경리, 런여우파 하이닝피혁 동사장, 리하이펑 푸싱 부총재, 장지엔 장수후이홍 동사장, 왕저 수닝운상 부총재, 왕지엔펑 화웨이 부총재, 저우쥔 황저우 렌화 수입총경리, 메이한셩 산환그룹 총경리 등이다.

대한상의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도 베이징 현지에서 포럼을 열었고 2014년7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방문 때 역시 서울에서 대규모 포럼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 이뤄질 때마다 대표적 민간 경제사절단 역할을 하는 셈이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4. 4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5. 5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