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 10월2일 출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5.09.04 02:25

교통카드 기능 지원, 1000여개 앱 이용 가능…문자·전화·위젯 등 원형 베젤 돌려 실행

삼성 기어S2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기어 S2 쇼케이스'를 열고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기어S2'는 삼성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 전체, 집중, 완성의 상징인 원형 디자인에 회전 베젤, 원형에 최적화된 UX(사용자경험)까지 더해 매우 직관적이고 기능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기어 S2는 그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매우 직관적인 원형 디자인을 통해 기어 S2의 베젤을 회전시킬 때마다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어 S2'는 10월2일 출시될 예정이며, 삼성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 기능 제공…일상 유용성 강화

'기어 S2'는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해 '기어 S2'에서 바로 교통카드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 영국에서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 또 NFC 기반 삼성 페이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지갑이 없더라도 '기어 S2'에서 삼성 페이를 실행하고 NFC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중국에서 알리페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와도 연동해 활용성을 확대했다. '기어 S2'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귀가 전 집안의 냉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집안에서 '굿 모닝', '굿 나잇' 같은 음성명령으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음. 폭스바겐의 신차에 자동차 스마트 키로 사용하거나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하다.

또 24시간 사용자 운동량을 자동 모니터링 해 일상 생활의 운동량과 패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운동상태에 따라 격려 메시지, 조언 등 동기를 부여하고, 운동량에 따라 회색-노랑-녹색으로 타임라인이 표시되거나, 활동적일수록 화면에 반짝이는 스파클이 많이 표시되는 시계 화면도 제공한다.
삼성 기어S2

◇다양한 스트랩 교체 …골라차는 재미

'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 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 '기어 S2'의 탄성(엘라스토머) 소재 스트랩은 다양하게 교체 가능하다.

가죽 스트랩뿐 아니라 너비 20mm 규격의 어떤 스트랩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발표했다. 멘디니는 '기어 S2'를 위한 전용 스트랩과 시계 화면을 선보였다.

해상도는 360x360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날로그 감성 '원형 베젤', 3G 통신기능 탑재

'기어S2'의 원형 디자인과 UX는 마치 볼륨 다이얼을 돌리는 것처럼 친숙한 느낌과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했다.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 전화 등 알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자주 사용하는 위젯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원형 베젤은 알림과 위젯뿐 아니라 정보를 확인하고 탐색하는 데에도 편리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화면의 스마트 워치에서 최적의 시야를 확보하고 화면 바깥의 베젤을 돌려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해 긴 이메일을 읽거나, 화면을 확대·축소해 지도 등을 볼 수 있다.

제품 오른쪽 측면에 두 개의 버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홈 버튼과 백 버튼 역할을 해 직관성을 살렸다.

3G 통신 기능을 탑재한 전작 '기어 S'에 이어 '기어 S2'는 한 단계 진화했다. 3G 모델은 업계 최초로 내장형 심카드(e-SIM)을 적용해 제품 사이즈를 최소화하고,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도 작동한다.

◇1000여개 앱 이용…웨어러블 생태계 구축 박차

삼성 스마트폰의 절전 모드는 '기어 S2'에도 적용됐다. 절전 모드를 실행하면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고 블루투스를 통한 통화와 알림 등 필수 기능만 작동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어 S2'를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 방식도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쇼케이스에 맞춰 '기어 S2'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해 웨어러블 생태계 구축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조기 참여를 신청한 개발자들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기어 S2'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해 다양한 앱 개발을 촉진하고, 이번 제품 발표와 함께 SDK를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했다.

'기어 S2' 10월 출시와 동시에 제품에 최적화된 1000여개 이상의 앱을 '기어 S2'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 기어 시리즈에서 사용 가능한 5000여개의 앱을 '기어 S2'에 최적화시키는 작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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