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중국 냉동물류회사 인수…'글로벌 대약진' 기대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5.09.03 19:37

(상보)


CJ대한통운이 중국 냉동물류회사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물류회사 도약을 위한 퀀텀점프(대약진)의 과정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중국 룽칭(ROKIN)물류와 매각자문사 도이치증권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J대한통운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인수 과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룽칭물류는 1985년 설립된 냉동물류 전문회사로 베이징, 선양, 시안 등 중국 전역에 48개 지점을 두고 있는 회사다. 운송차량 12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맥도널드와 하겐다즈 등 고객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CJ대한통운이 기존 중국 내에서 추진해왔던 사업영역과 중복되지 않아 간섭효과는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이 2013년 인수했던 중국 물류기업 '스마트카고'가 매출액이 1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보다 큰 기업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룽칭물류 인수에 따라 대한통운의 전체 매출이 6%, 이중 글로벌 매출은 25% 증가할 것으로 관측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총 매출액 4조5000억원에 글로벌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4263억달러 규모를 기록하는 등 물류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룽칭물류 인수 본입찰에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세계 백색가전 1위업체 하이얼, 중국 최대 금융그룹인 시틱그룹 계열 사모펀드(PE), 중국 물류회사 등 10여곳 이상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의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인수합병(M&A) 과정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전세계 60개국에 거점을 갖춘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신바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일 본입찰 예정인 동부익스프레스의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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