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이 중국 열병식 사열 진행 중 탑승한 초고가 차량이 화제다.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 및 열병식에서 시 주석은 중국 국영기업 이치자동차의 '훙치' CA-7600J 모델을 베이스로 한 차량을 타고 사열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 차량은 롤스로이스·벤틀리 등 유럽산 명차처럼 쉽게 볼 수 있는 차량이 아니어서 해외의 관심을 모았다.
훙치 차량은 중국 독자 기술로 제작됐으며 길이 6.5m, 중량 4500kg으로 가격이 약 14억원(한화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까닭이다. 오히려 모델에 따라 가격이 롤스로이스·벤틀리 보다 높다. 특히 우주선 유리 제작 기술이 적용돼 우수한 방탄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에도 훙치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장쯔민, 후진타오 전 주석이 애용해 중국 정치 권력의 상징으로 유명하다. 중국 자동차의 자존심인 셈이다.
외국 VIP를 영접하는데도 자주 쓰인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총회 및 정상회의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훙치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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