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일 "사업 참여업체로 이동통신 3사인 KT, SKT, LGU+가 모두 참여해 어제(9월2일) LGU+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LGU+는 전날 사업자 결정을 위한 입찰에서 '1원'을 써냈다. 군이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한 민간 기업이 '1원' 입찰서를 써낸 것은 처음이다.
KT는 17억원, SKT는 21억원을 각각 입찰가로 적었다. 당초 국방부는 사업비로 3년간 36억원을 책정했었다.
LGU+는 최근 북한 목함지뢰 도발과 포격상황 등 국가 위기상황에서 병사들이 자진해 전역을 연기한 것에 감명받아 병사들을 위한 수신용 휴대폰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또한 LGU+는 국방부가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4만4686대(전군 병영생활관 당 1대) 휴대폰과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중계기 설치, 유지보수 등 3년간 통신요금 약 141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병영 생활관에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은 우선적으로 전방 및 격오지부대에 1만1364대를 보급하고 단계적으로 전군에 확대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이 보급되면 부모와 병사간 다양한 소통채널이 마련돼 부모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병사들의 군 복무 여건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