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SK 합병 등 '현미경 감사' 예고…경남기업 부실대출도 도마위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5.09.03 10:36

[the300]증인채택으로 미리본 정무위 국감…효성 지배구조도 집중감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사진=뉴스1

조현준 효성 사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조대식 SK대표 등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올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는 효성의 지배구조 문제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SK-SK C&C 합병 등이 집중감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의 일반증인으로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와 조대식 SK 대표,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본부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 은행장 등 4명을 채택했다.

최 대표의 경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 조 대표의 경우 SK와 SK C&C의 합병과정에서 벌어졌던 논란에 대해 집중 신문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회사들은 합병과정에서 최대주주에게 유리하게 각 회사의 기업가치 산정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완선 본부장의 경우 국민연금이 두 회사의 합병에 찬성하게 된 과정에 대해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경우 삼성물산이 현저하게 저평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며 국민연금이 막판까지 합병 찬성 여부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무위은 또 박유경 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APG) 이사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정에 대한 국감 참고인으로 선정했다. 네덜란드 연기금의 경우 삼성물산의 지분 0.26%를 가지고 있으며 합병에 반대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에 채택된 조현준 효성 사장은 다소 의외다. 정무위는 조 사장의 신문요지에 대해 '지배구조 투명성 관련'이라고 밝혔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최근 잇따라 동생 조현만 부사장과 나란히 지분 매입에 나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등이 주목받으며 부실대출 논란이 일었던 경남기업 사태 관련해서는 주인종 전 신한은행 여신심사그룹 부행장과 김동회 딜로이트안전회계법인 전무 등이 증인으로 출석요구됐다.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는 코엑스몰 입주상인 및 방만 운영과 관련해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증인으로 나서게 됐다. 신동빈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등이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은 여야 간사간 협상을 거쳐 추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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