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불만 與 "계속 무시하면 단호한 조치"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5.09.03 08:22

3일 예산관련 당정협의…김성태 "기재부가 우리당 입장 반영안해"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3일 기획재정부를 항해 "우리 당의 목소리가 계속 무시되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단호한 조치를 치할 수 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를 가진 자리에서 "당의 목소리를 재정당국이 존중하고 우리 국회도 답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돼야한다"며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2일 자동상정된다는 믿음때문에 소홀한 지는 모르겠으나 이상태가 계속된다면 새누리당 예산결산 책임자로서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당이 중점요구한 주요전략사업으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확대, SOC 재정역할 강조, 서민취약층 금융부담 완화, 도심개선사업 등이 있다"며 "특히 도심재생사업은 우리가 최소 200억 증액을 요청했는데 기재부 반영은 작년과 동일수준인 신규사업에 60억원 투자하겠다는 결과"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재정건전성 의지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역할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고 하는데 그러다 둘 다 놓치는 예산안이 될 수 있다"며 "이건 당정협의가 언론 앞에 시늉만 하는 것이지 (기재부) 여러분들이 전혀 우리당 입장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각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당정협의를 하고 있다"며 "가는 곳마다 각 지자체가 정부부처와 정성을 쏟고 많은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 속에 부처간 협의를 마친 예산들이 재정당국인 기재부와의 최종 반영과정에서 실망시키게 됐다고 아우성"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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