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우리는 고난을 함께 나눈 사이"… 中 언론 관심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 2015.09.02 18:17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서대청에서 오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사진=뉴스1
중국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간 우호관계가 더 강화돼야 하며 한반도 평화와 양국 교류증진 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2일 중국일보망은 이날 오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이 " '우리 양국은 지난 세기 동안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함께 했다'며 '오늘날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발언은 전승 7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되돌아보는 차원으로 전승 70주년 열병식을 앞둔 중국 사회에 의미 심장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

중국일보망은 이어 박 대통령이 일대일로(중국 주도의 육해상 신실크로드 구축)와 유럽-아시아 합작 제안 등 많은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신화망도 박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은 물론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과의 더 많은 협조와 합작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한중 양국의 공동 노력과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도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가 특히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한중 간 전략적 합작과 통일이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이어 박 대통령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지난 8월 텐진 폭파사고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도 전했다.

이에 앞서 일부 중국 언론은 박 대통령이 베이징 셔우두공항에 도착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박 대통령 방중 행보를 소개했다. 봉황TV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장면과 시 주석과 반갑게 해후하는 장면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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